두 대학 창업지원단은 해결책으로 ‘지속형 인큐베이팅 체계’를 제시했다.
이들은 “창업 지원이 경진대회나 캠프 같은 단기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고,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중장기 인큐베이팅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마련해 졸업 이후에도 학교와의 연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졸업생 창업자의 ‘재입주 트랙’, ‘멘토–멘티 제도’ 등
학교와 졸업생이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예시로 제안했다.
‘지속형 인큐베이팅 체계’의 도입 사례는 해외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해외 사례를 읽어보세요!



이스라엘 혁신청
이스라엘 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 IIA)이 운영하는 대학 창업 정책은 초기 기업의 실패 확률을 줄이고, 대학 연구가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만드는 국가 전략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스라엘의 초기 창업팀은 멘토를 ‘운 좋게 만나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인큐베이터 참여 기업은 전문 멘토와의 코칭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며, 성과 기준도 명확하다.
일본 도쿄대학교
도쿄대는 ‘Entrepreneur Plaza’라는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입주 스타트업에게 오피스 제공, 창업 상담, 전문 코디네이터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또, ‘Entrepreneur Dojo’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팀 빌딩, 사업화 준비까지 참여자가 멘토와 함께 문제 해결 방식과 창업 전략을 배우는 과정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직접 설계한 NSF I-Corps(아이코어)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국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MIT, Stanford, Georgia Tech, UC Berkeley 등 7개의 지역 거점을 운영하며, 100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지역별 멘토·산업·투자 네트워크가 연결된다.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UnternehmerTUM > ‘XPRENEURS’의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통해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Google Cloud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 해 클라우드 자원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덕분에 학생과 연구자들은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NUS Enterprise는 기술 이전, 시제품 제작, 투자자 연결, 멘토링 등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허브와도 연결된다. 대표적인 창업 공간인 BLOCK71은 스타트업 전용 코워킹 공간, 멘토링, 투자자 네트워크, 시제품 제작 장비를 제공하며 장기적인 인큐베이션도 가능하다.
UC버클리
UC 버클리는 동문 조직이 운영하는 ‘Cal Alumni Mentors’를 중심으로 창업가–동문–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이 있다. ‘SkyDeck’ 엑셀러레이터도 동문과 전문가 풀을 활용해, 초기 창업자와 멘토가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재학생·졸업생이 동일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졸업 후에도 창업자의 ‘학교 재입주(리턴트랙)’가 가능하다.
핀란드 정부혁신·투자 기관
Business Finland(정부 혁신·무역·투자 기관)가 제공하는 Research to Business (R2B) 프로그램은 핀란드 창업 생태계의 대표적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자가 기술을 사업화 하기 전, 최대 24개월 동안 다음을 지원한다. 시제품(MVP) 개발 비용, 시장 검증 단계 코칭, 지식재산(IP) 전략,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전담 멘토 배치 등을 통해 연구와 사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를 형성한다.


열매 맺기 힘든 창업의 씨앗들
대학생 창업의 현실

2024년 기준
대학생 창업자는 2,219명, 창업 기업은 2,081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다수가 겪는 어려움은 화려한 성공 신화 뒤편에 가려져 잘 조명되지 않는다.
본 기획은 대학생 창업이 왜 활발한 시도만큼 지속되지 못하는지, 대학생 창업동아리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자 한 다.
Jobplanet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기업 리뷰, 연봉, 면접,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인터넷 사이트.
지난 2024년 매출액이 847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된 잡플래닛은 최근 헤드헌팅기업인 맨파워코리아를 인수하며, 사업 확장 및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newneek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이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이다.
2018년에 설립된 뉴닉은 올해 20억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두 기업은 모두 대학생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두 기업처럼 대학 창업동아리들 중 10억 이상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왜 대부분 동아리에서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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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단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수도권 12개 창업동아리에게 이들의 꿈과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봤다.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로디랩
2024.11~ / 팀원 수 5명 / 가천대학교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혼자 익히기 어려운 구조에서 비롯된다. 로디랩은 이 지점을 세대 간 도움과 상호작용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로, 대학생 튜터가 표준화된 학습지와 매뉴얼을 기반으로 시니어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카카오톡, 네이버 지도, 모바일 결제처럼 ‘일상에서 꼭 쓰지만 혼자 배우기 어려운 기능’을 단계적으로 익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시니어의 디지털 자립을 목표로 하며, 지역 단위 확장이 용이해 지자체·복지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크다는 평을 받는다.
스마트폰은 어렵지 않아요

수수로
2025.09~ / 단국대학교
수수로는 버려지는 옥수수 껍질 더미 속에서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수수로는 옥수수 껍질 부산물에서 항염·가려움 완화 성분을 찾아냈고, 이를 바디비누와 페이셜바로 재탄생시켰다.
지속가능성은 특히 수수로의 정체성이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이라는 생산 구조, 그리고 성분의 자연 친화성은 시장에서 수수로만의 위치를 명확히 만들었다.
“환경 문제는 현장에서 가장 잘 보인다”는 창업자의 직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버려진 옥수수 껍질이 비누가 되기까지

피클
2025.03~ / 팀원 수 5명 / 단국대학교
대학생들의 이동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래된 바람이자, 늘 해결되지 않던 현실적 문제였다. 캠퍼스와 주변 지역을 오가는 불편은 매 학기 반복됐지만, 누구도 그 흐름을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피클은 이를 데이터로 풀었다. 학생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셔틀 노선과 시간을 산출하고, 이를 즉시 운행에 반영하는 수요 기반 대학생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기존 대중교통망이 잡아내지 못한 미세한 ‘틈’을 메우며 실제 이동권 개선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학생들의 발걸음이 노선이 됩니다

누누슴2024.01~ / 팀원 수 5명 / 성균관대학교
가정 밖 청소년, 사회적 취약계층, 일상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 문제들. 누누슴은 이 소재들을 게임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문제 상황을 체험하고 인식하도록 만드는 소셜 임팩트 게임 스튜디오다. 누누슴은 사회적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게임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하다. “콘텐츠의 힘으로 사회 문제를 더 많은 이들에게 닿게 하는 것.” 보이지 않던 문제를 ‘플레이 가능한 경험’으로 바꾸는 새로운 접근이 누누슴의 정체성이다.
게임으로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꾸
2025. 01~ / 팀원 수 5명 / 고려대학교
봉사활동에서 직접 마주한 교란 식물 무더기. 보꾸는 그 장면을 지나치지 않았다. 소각되거나 버려지던 교란 식물을 분석하자, 화장품 원료로서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그렇게 업사이클링 기반 제로웨이스트 뷰티 브랜드 보꾸가 만들어졌다. 환경 문제 해결과 뷰티 산업을 결합한 이 모델은,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성을 높이는 구조를 통해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생태계 교란 식물에서 제로웨이스트 뷰티까지
리플레이
2024. 12~ / 팀원 수 5명 / 연세대학교
프로 진출의 문턱은 높고, 선수 경력은 길지 않다. 리플레이는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소비자와 자신의 역량을 계속 활용하고 싶은 선수를 잇는 매칭 플랫폼이다. 현역·비선수 모두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선수의 커리어 단절 문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더하여, 소비자는 전문적인 운동 코칭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 체육부 선수들과의 인터뷰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선수의 경험이 사라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자 설계됐다. 리플레이는 스포츠 분야의 인력 낭비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선수에게는 기회, 소비자에게는 전문성

무아
단국대학교
무아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들을 소재로 한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이들의 슬로건은 ‘기록되지 못한 순간들, 침묵으로만 남은 삶을 위한 매거진’이다. ‘잊혀지나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브랜드가 되었다.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매거진 형태로 팔로워에게 전달된다. 무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굿즈, 전시와 펀딩 등의 방식을 통해 기록을 오래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개인의 이야기가 사회적 기억으로

리스팩
단국대학교
친환경 화장품 회사에 걸려온 고객 컴플레인 전화 한 통. 친환경임에도 종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는 게 해당 사항의 요지였다. 그저 단순한 불만사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전화를, 리스팩은 넘어가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스팩은 매립되고 소각되는 수많은 옷들에 집중했다. 그리하여 폐의류를 활용한 택배 포장 완충제가 탄생했다.
버려지는 의류, 포장재가 되다

앤덥
2024.01~ / 팀원 수 4명 /고려대학교
우리의 일상에서 보이는 수많은 현수막은 어디로 갈까? 늘어나는 현수막의 사용량과 달리 재활용률은 무척 낮다. 앤덥은 여기에 주목했다. 이들은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현수막의 가치를 지속 가능한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가고, 환경 오염을 줄이며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폐현수막의 재탄생

시공간
2023~ / 팀원 수 10명 / 서울대학교
고교 시절 선생님과의 인연, 베리어프리 화장품 프로젝트 경험 등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시각장애인의 불편함.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정보의 장벽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AI 기술 기반 접근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쇼핑 앱 ‘픽포미’와 사진 해설 갤러리 앱 ‘소리앨범’은 각각 온라인 쇼핑과 사진 관리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편리하고 유용한 디지털 세상이 접근성 요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에게는 깜깜한 암흑에 지나지 않는다”
AI로 여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세상

유틸라이스
2023~ / 팀원 수 6명 /연세대학교
농가에서는 쌀 생산량이 남아돌고 있으나 쌀 소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소비하는 사람이 없는 쌀 과잉공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에 유틸라이스는 쌀을 식품이 아닌 제품으로 재해석했다. 이들은 국내 쌀의 특성인 흡착력에 착안해 그라인더의 커피 찌꺼기를 흡착하는 아이템을 개발했다. 현재 200여 곳 이상의 카페에서 유틸라이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다
힐링팩토리
2025.04~ / 팀원 수 4명 / 단국대학교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특히 사회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는 시장성 부족, 제한된 자원, 멘토 부재와 같은 구조적 장벽 속에서 방향을 잃기 쉽다. 이에 ‘힐링팩토리’는 문제를 근본부터 들여다보는 방식을 택했다.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정보 격차에 주목해, 단순한 복지나 캠페인이 아닌 ‘독립출판’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팀은 대상자 인터뷰와 원고 교열을 꾸준히 진행하며, 한 권의 책이 자립준비청년과 사회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를 책으로
Episode 01
씨앗들은 어디서 왔을까
창업동아리의 이야기


Episode 02
싹을 틔우지 못하는 이유
대학생이 말하는 창업의 어려움

중소벤처기업부의 한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준비단계에서 겪는 장애요인 1위는 ‘자금난’이다.

[그림 1. 2024 창업기업실태조사]
하지만
"자금의 경우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교내 창업지원금, 개별적인 펀딩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창업동아리들.
그들은 자금난보다 다른 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첫 번째는 창업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주변 학우들은 취업을 준비하는데 저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창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해요. 결국 같이 하던 팀원들도 취업의 길로 가게 돼 프로젝트가 지속되지 못하고 단기성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로디랩)
“불확실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해요. 대학생끼리 창업을 하다 보면 방향이 맞는지, 사업성이 있는지 판단해줄 선배나 사수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몰라 막막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힐링팩토리)
12팀 중 많은 팀이 창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

두 번째는 멘토 부족으로 인한 창업 관련 지식 부족 문제다.

“창업 동아리에 멘토 교수가 존재하지만 교류가 거의 없고, 아이템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은 듣기 어려워요. 그래서 업계 종사자 등을 따로 찾아가서 직접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누슴)

“행정적인 법률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있다고 봅니다. 대학생이고 사실 꼭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처음 하는 사회 초년생들이고 창업도 새내기이다 보니까 어떠한 부분에 법률적인 문제가 있는지 등의 경험은 좀 부족하니까 사업자등록 아니면 세금서 발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어렵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리플레이)

“지원금보다 조언을 구할 사람이 필요해요.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게 창업자에겐 가장 큰 힘이에요. 멘토가 붙긴 하지만, 대부분 단기 소액 투자자 출신으로 실질적인 조언이 부족하고 멘토링 기간이 짧아서 문제 발생 시 다시 조언받을 창구가 없어요.” (로디랩)
대학생 창업자는 창업 관련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적고, 구체적인 조언을 구할 멘토도 마땅치 않다.

세 번째는 인적 네트워크 구축 문제였다.

“계약사 섭외에서 벽을 좀 느껴요. 대학생 창업자라는 이유로 신뢰가 부족한 것 같아요. 또한 실질적인 연결망이 없어서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도 어려워요.” (수수로)

“교내 기업과의 협업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학교는 도와주지만, 학교를 넘어선 단계에서는 좀 막히는 편이에요. 청년 창업 교류의 장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클)

대학생 신분상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쉽지 않고, 이는 창업의 지속성과 직결된다.

네 번째는, 캠퍼스타운 등의 사무 공간 확보다.

“저희가 열심히 하는 것과 별개로 학교가 캠퍼스타운 사업에 떨어져 버리면 사무실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학생 창업자들은 이 점이 막막해요.” (익명)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창업·문화·주거·지역재생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혁신 플랫폼이다.
“캠퍼스타운에 입주한 기업들은 학교 캠퍼스 근처에 사무실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 올 수 있는데, 저희 학교 캠퍼스타운은 내년에 없어져서 이제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근처 다른 대학교 캠퍼스타운을 이용한다고 해도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이동시간이나 유통 과정에서 부담이 돼요.” (익명)
“저희처럼 실물 제품을 제작·보관해야 하는 팀의 경우 사무 공간이나 소규모 창고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운영 측면에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 을 것 같아요.” (앤덥)

학업 병행으로 인해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사무실과 물류창고에 대한 접근성마저 떨어지니 불편함이 더 크다.
창업동아리 인터뷰에서 드러난 그들의 목소리는
창업 자체의 불확실성, 창업 관련 지식 부족, 인적 네트워크 한계, 사무 공간 확보 문제를 말하고 있었다.

Episode 03
열매를 맺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대학생 창업이 나아갈 현실적 방안


한국고용정보원이 2013년에 발표한 대학생 창업현황조사에 따르면,
창업 관련 지식 부족, 자금 조달 능력 부족, 창업 인프라 부족이 창업성공 장애요인으로 대두됐다.
[그림 2. 창업성공 장애요인](복수응답기준, 전체N 795)

[그림 3. 2025 학생의 창업 및 창업지원현황(대학)] 단위 억

하지만 최근 3개년의 학생창업 지원금을 보면
2022년 약 1890억
2023년 약 2061억
2024년 약 1871억
원의 규모로 정부는 12년이 지난 현재에도 자금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에서 바라보는 현실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창업동아리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별 창업지원단에게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다.


해외 사례에서는 동문과 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속형 멘토링, 전용 창업공간 제공, 그리고 정부·대학·산업이 긴밀히 연계된 국가 단위 지원체계가 대학생창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대학 교육과 창업 지원이 분리된 국내 현실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국내에서도 졸업 이후 전문 코디네이터와 멘토가 상시로 연결되고 지역·국가 단위의 네트워크가 확장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창업의 씨앗이 열매를 맺길 바라며…
대학생 대부분은 졸업 후에 취업을 선택한다. 취재팀이 만나본 대학생
창업자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결국 취업의 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성원은 취업 준비로 흩어지고, 조언을 구할 전문가는 부족하며,
졸업과 함께 사라지는 공간과 지원 속에서 창업은 쉽게 방향을 잃는다.
실제로 대학 창업 인프라는 확대됐지만 멘토링은 단발성에 머물고,
졸업과 동시에 행정·공간·네트워크가 끊기는 구조는 그대로였다.
대학생 창업은 시작점까진 안내받지만 그다음 길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래서 대다수는 동아리 단계에서 멈추거나, 졸업과 함께 흩어진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을 근성과 열정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질문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전망이다.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더 쉽지도, 더 가볍지도 않은 창업의 길.
이제 필요한 것은 ‘도전하라’는 말보다
도전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붙잡아주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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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랙티브 기사는 단국대학교 디지털저널리즘프로젝트2 수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제작: 김동혁·안지민·이예지·이지수·조건희·하다연